[일본 큐슈 유후인 여행] 첫날, 노천온천이 좋은 나나카와 료칸
유후인 여행기 다시 올리기
2월에 다녀온 여행을 포스팅하려니 정말 막막하다.
그래도 기록이라는건 여러가지로 의미있는 거니까..해보자..
그냥 구상없이 내키는대로 포스팅해야지 ㅎㅎ
음슴체로 포스팅하겠습니다.
어디 어디 갔더라...
첫째날 : 쿠마모토 공항도착 - 유후인 이동 - 방에서 휴식, 온천 - 저녁식사 - 취침
둘째날 : 아침식사 - 온천 - 유후인 거리구경- 점심 - 긴린코 호수 구경 - 온천 - 저녁식사 - 온천 - 취침
셋째날 : 기상 - 공항 - 한국
헐 이게 다임?!!!
아무리봐도 이게 다임.. 너무 온천과 휴식에만 치중한 여행이었다는 생각이 뒤늦게 듬.
당시에는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는데 지금 이런 생각이 드는걸 보니,
이제야 원래의 나로 돌아오고 있는 느낌임.
도착했을 때는 비가 부슬부슬 왔음. 축축한 기분.
마중나온 사람들과 기차에서 막 내린 사람들로 인산인해..
우리는 료칸에 전화를 했고 전화 한지 10분 정도 후에 왠 총각이
NANA KAWA 라고 쓰여진 종이를 들고 역 앞으로 옴.
작은 다마스? 같은 차를 타고 나나카와 료칸으로 이동,
중간에 편의점에 들러서 맥주, 과자도 좀 샀다.
비와서인지 여종업원이 우산들고 뛰쳐나옴. 나를 엄청 기다렸나봄 ㅎㅎㅎ
캐리어를 들어주려는 걸 왠지 여종업원에게 들리기 좀 그래서 직접 들고 로비로 이동.
로비에서 기다리는 동안 따듯한 물수건과 차, 과자를 야금야금 먹고
료칸 이곳저곳 (대욕장, 저녁 먹을 레스토랑)을 구경한 뒤에 드디어 방에 입성
여기가 입구에요. 방을 최대한 담아보고자 셀카렌즈 끼워서 찍어봤지만 다 나오진 않음
신발을 벗고 올라가는 구조로 게다가 준비되어 있고, 방에는 슬리퍼,
그리고 게다용 양말 ㅋㅋㅋㅋ
이 양말은 내가 너무 맘에 들어했더니 동행이 종업원에게 말해서 돌아갈때 두켤레 더 가져갔다 ㅎㅎ
1층 거실, 다다미가 6조 깔려있고 베란다도 있다.
티비가 좀 작은게 지금 생각하니 아쉽지만 틀어놔도 뭔말인지 모름 ㅎ
이것도 구석탱이(금고 있고 옷장있는 곳)에 박혀서 광각으로 찍은 거실.
좌식의자까지 방에 의자만 4개! ㅎㅎ 조쿠나~
여긴 2층 침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되게 시골같다. 사진엔 없지만
이불이 한 8채 정도는 있는 듯, 침대에 깔려있는 이불은 너무 무거워서
이불장에 있는 이불을 꺼내어 덮었다.
여긴 방마다 딸려있는 노천온천! 사실 일본여행 온 목적 자체가 온천이기도 하고,
나나카와를 선택한 이유도 노천온천이 방마다 있는 까닭이기도 하고 ㅎㅎ
세면대, 어메니티가 한가득 쌓여있다 오오오 맘에 들어 맘에 들어
칫솔은 많이 남아서 나중에 돌아갈 때 남은거 다 챙김
다음날 찍은 료칸 입구 사진! 일본에 있을 때엔 첫날 도착할때
비 왔던거 빼고는 날씨가 계속 좋았다.
이 사진 보니까 그 날의 청량한 날씨가 생각난다.
정말 책속에 나오는 새들이 지저귀고 풀잎에 맺힌 이슬이 반짝이는 아침,,,
다녀온지 오래된 여행인것도 있지만, 그때는 옆에 있던 사람이 지금은 없어서인지
고작 몇개월 흐른 시간이지만 몇 년전의 추억인것처럼만 느껴지네,
사람의 기억은 다 잊혀지고 온천의 기억만 남아랏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