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큐슈 유후인 여행] 유후인마지막날, 한국에도 료칸을 부탁해
지난 포스팅은 그 후덜덜한 유후인 초밥집 나노젠이었고,
이후의 일정을 포스팅 하려니...할게 없다!!! ㄷㄷㄷ
왜냠 그냥 다시 료칸으로 돌아와서 또 온천 - 저녁식사 - 온천 - 취침
다음날 아침 기상 - 공항 이게 끝이라서... ㅎㅎㅎ
그래도 여행기니까 마무리는 해야지
우리 숙소 근처에 유후인 마을 거리로 나가다보면 이런 스테인드 글라스 파는 가게가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잠깐 들렀는데 예쁘긴 예쁜데 가격이 ㅎㄷㄷㄷ
일본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요 와사비 콩도 사고~
근데 무슨 맛을 산건지 와사비 맛이 너무 약했음 ㅠㅠ
조카들 줄 양말도 샀는데 사진은 없음
근데 내가 모르는 사이 조카들이 너무 커버려서 나중에 보니 양말 사이즈가 애들에게 다 작았다는 ㅎㅎ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서 또 온천후 저녁식사,
마지막 저녁식사라서 술도 한잔~
전날 저녁은 샤브가 나왔는데 이날은 마블링이 끝내주는 소고기 구위와 사시미가 메인이었다.
전채부터 중간중간 나오는 조림, 볶음, 국물 모두 아기자기 아기자기..
심지어 고기를 굽는 팬조차 아기자기..
마블링이 너무 많은 고기는 지방이 많은거라 사실 건강에는 좋지 않다고하지만
왠지 더 부드럽게 느껴지는건 어쩔수 없다 ㅎㅎ
눈뜨고 있는 생선사시미는 쫄깃하고 달콤하고~
하지만 역시 코스로 나오는 음식을 계속 먹다보니 느끼하다..
뭔가 맛있는 음식을 간만 보는 기분 ㅎㅎㅎ
그리고 서버와 의사소통이 안된다보니 맛있게 먹고는 있지만
이게 뭔지 모르고 먹으니까 바보가 된 기분 ㅠㅠ
암튼 배불리 먹고 방으로 돌아와서 또 온천~
담에도 일본여행가면 온천은 꼭 코스에 넣고 싶다.
혈압이 낮아서 뜨거운 곳에 오래 못 있는데 노천온천은 몸은 따뜻~ 머리는 차가우니깐,,
어지럽지도 않고 피부는 매끈매끈~ 약간 숨차다 싶으면 차가운 맥주한잔~
으아아악!!! 또가고 싶다!!!!
왜 한국에는 요런 료칸이 없을까...?
온천이 많은 온양, 수안보, 충주여~~ 노천온천이 딸린 료칸을 벤치마킹 해주소서~!!
아무튼 여행은 이렇게 마무리되었다.
다음날 새벽 4시반 정도에 일어나 마지막 온천을 하고,
전날 미리 오카미상에게 말해놓아 불러놓은 택시를 타고 유후인역에 가서 첫차를 타고
jr을 두번정도 갈아타고 쿠마모토 공항에서 한국 가는 비행기를 다시 탑승,
한국에 도착한 기분은 쓸쓸했다.
짧은 여행에 대한 아쉬움도, 날씨가 차가웠던 것도, 집에 혼자 돌아가야 한다는 것 때문이 아니라,
그냥...나를 쓸쓸하게 만드는 사람이 옆에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일본 큐슈 유후인 여행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