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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몹시 더웠던 날의 관악산 등반기, 관악산 가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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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도와 기온이 높았던 지난주 연휴 친구와 다녀온 관악산 등반기 입니다.

 

관악산 가는길!

 

서울대입구역 3번출구로 나와서 버스를 탑니다.

그리고 관악산 입구에서 내리면 끝~!

왠만한 버스는 다 관악산으로 가는것 같아요.

모르시겠음 등산복 입은 사람들이 타는 버스를 그냥 따라타거나,

버스정류장 노선도를 보고 버스를 골라타시면 돼요.

 

 

정류장에서 내려서 사람들을 따라가다 보면 관악산 공원관리사무소가 나오고

옆으로 관악산 등반로에요.

 

 

저희는 삼성산코스로 가기로 했어요. 왕복 4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에요.

지도상에서는 거리가 얼마 안되는 것 같지만 꽤나 힘들었어요. ㅎㅎ

 

 

관악산으로 올라가는 본격적인 등산로는 물놀이 장을 지나서 한~참 걸어야 나와요.

중간중간 물놀이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여요.

산에 있는 계곡은 물이 말라버린지 시간이 아주 오래된 듯 했는데,

역시 물놀이장은 물이 많았어요.

 

서울한복판에 이런 계곡이 있다니, 어린 친구들이 놀기 좋을 것 같네요.

 

 

오랜만에 산에 오니깐 좋네요~

항상 혼자서 산에 다니다가 친구와 함께 하는 등반도 할만하네요.

산의 능선을 따라 내려오는 법, 정상 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나무와 하늘을 보고 가늠한다는 것,

모두 친구가 알려줬어요 ㅎㅎ

 

 

친구도 산을 꽤 잘타서 중간 중간 거의 안쉬고 올라갔어요.

저기가 딸각고개인데...딸각 제1 고개라서 식겁했어요.

딸각고개가 그럼 제2, 제3까지 있다는 소리인가.... ㄷㄷㄷㄷ

 

 

2시간 정도 중간에 잠깐씩 쉬면서 드디어 도착한 정상!

악산이라 그런지 돌이 엄청 많네요.

소나무가 실제로 봤을 땐 굉장히 멋드러졌는데 사진으로는 별로네요.

 

저희가 올라가자마자 아스크림 팔고 계시던 할무니가 빨리 팔고 내려가게 하나만 팔아달라고~

단걸 먹으면 목마를것 같아 손사래를 쳤는데 친구는 이미 가서

아이스크림을 사고 있네요 ㅋㅋㅋㅋ 너무 신기했어요.

아이스크림이 정말 돌덩이처럼 땅땅해서... 어떤 아이스박스를 쓰시길래 이리 단단한가~

 

 

이렇게 돌덩이가 쭉쭉 뻗은걸 보니 왠지 닭가슴살이 생각나요.

딱딱한 돌이지만 알 수 없는 부드러움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ㅎㅎㅎ

 

 

안개가 희미하게 껴서 그런지 경관이 잘 보이진 않네요.

사실 근데 저희는 여기가 정상인줄 몰랐어요.

어디로 더 올라가야 꼭대기인가 싶어서 옆으로 좀 가봤더니..

왠 차가 지나다닐수 있을 것 같은 길이 있네요...

 

 

이 차도는 뭐냐... 저 아스크림 할매도 혹시 차 가지고 올라오신거 아니냐

친구와 떠들다가 일단 올라가보기로 합니다.

 

 

올라가는 중간 중간 사진도 찍고, 이 오르막길을 자전거로

올라가시는 라이더 분들도 몇분 봤어요.

오늘 정모라도 하는 듯 계속 보이네요.

 

 

올라가다보니 송전탑이 보여요.

이때가 4시정도 되었는데 별로 해를 등져서인지 사진이 밝지 않네요.

 

 

송전탑이후에는 더 올라갈 곳이 없네요.

사진 밝기를 올리니 저멀리 라이더분들이 보이네요.  

정상까지 찍었으니 친구가 싸온 과일이랑 입구에서 산 막걸리를 마셔야 하는데..

속이 안좋아요. 급똥이 마려운 것 같아요. ㅠㅠ

 

그래서 올라온길 말고 뭔가 더 빨라보이는 계단이 나있는 서울대방향길로 하산 합니다.

초초초 스피드~!! 친구가 그렇게 급하냐며 놀립니다.

올라올때 두시간 걸렸는데 제가 아무리 빨리 내려가도 뛰어봤자 벼룩이죠.

 

 

내려오는 길에도 계곡에서 이렇게 물놀이 즐기시는 분들이 많네요.

관악산 타면서 느낀점은...우리나라가 물 부족 국가가 맞구나! 였어요.

이 곳은 아무래도 물놀이를 위해서 물을 끌어온 것 같고요.

 

분명히 예전엔 물이 흘렀을 모양을 간직하고 있는 계곡인데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있고, 이미 작은 나무가 뿌리를 내린걸로 봐서는

왠지 다시 물이 찰 일이 없을 것 같아 맘이 좀 짠했어요.

 

 

아무튼 계곡에 물이 없는 산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하며 이 포스팅은 마무리합니다.

산에 꽂혀있던 나무와 숲에 관한 속담이 재미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