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의 둘쨋날이 밝았다.
오늘의 계획은 오사카 주유패스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곳을 한껏 활용해서 동선을 짰었다.
오사카 주유패스를 구매하면 약간 큰 봉투에 가이드북을 함께 주는데,
거기에 지하철 노선도와 무료 이용가능한 28곳 시설 안내도 함께 들어있다.
주유패스는 오사카 여행객들에게는 너무 좋은 아이템이다.
어떤 관광지를 가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어디든 가고 싶다면 주유패스로 무료이용가능한 곳 그냥 가면 된다.
주유패스가 3,000엔이니까 몇군데만 돌아도 충분히 뽕을 뽑을 수 있다는!!!
사진에 관광지와 가까운 지하쳘 역을 기재해놓았으니 참고하세요.
가로옆에 알파벳과 숫자는 지하철역을 가르키는데요.
각 역마다 알파벳과 숫자가 있어요.
역 이름만으로 노선도에서 역을 찾기 어려운데, 알파벳과 숫자를 따라 찾으면 노선도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하철 노선도PDF파일 첨부했으니 필요하신 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인쇄해도 글씨 깨지는게 없어서 저는 유용하게 사용했어요.
위에 나온 곳 중에서 내가 이용했던 곳은
오사카성 천수각(600엔),
우메다스카이빌딩(800엔),
덴포잔대관람차(800엔),
범선형 관광선 산타마리아(1,600엔)
네군데 이용했다. 오우 돈내고 이용했으면 3,800엔인데 확실히 본전 쳤다는 생각에 뿌듯하다.
사실 돔보리 리버크루즈를 탈 생각이었으나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 언니가 돔보리 리버 크루즈는
아침에 가서 미리 예약을 해놓는게 좋다고 했다. 예약못해서 포기 ㅎㅎㅎ
오늘의 예상 동선은
오사카성 천수각 -> 범선형관광선 산타마리아 -> 덴포잔 관람차 ->
우메다 스카이빌딩 전망대 -> 우메다역 쇼핑 -> 숙소
근데 친구가 안 일어난다. 닥달했더니 일단 먼저 나가란다.
그래서 덴포잔관람차에서 만나기로 하고 먼저 숙소를 나섰다.
아침으로 먹은 컵라면과 스프, 짜고 느끼하지만 맛있었다.
오사카 성 가는법
오사카성 가는법도 여러가지가 있고 지하철 역 출구도 두어가지 있는데, 여기서는 제가 갔던 방법을 올린다.
오사카성을 가기위해서는 다니마치욘초메역에서 내림
다니마치선과 주오선 두 라인이 지나는 역이고, 숙소인 아와자역에서 고작 3정거장!!
다니마치 욘초메역 1-B로 나온다.
자세히 보면 오사카캐슬파크라고 밑에 써있다.
나오면 오른쪽에 세븐일레븐과 흡연구역이 있음.
나온 방향 그대로 직진해서 올라가는데 갑자기 왼쪽에 방송국 같은 건물이 있고 길이 끊기는 것 같다.
이 방향이 맞는것인가? 지나가는 일본인 붙잡고 물어봤는데 잘 모르시는 것 같다.
유명한 관광지라고 해서 모든 사람이 다 위치를 아는 건 아닌가보다.
아무튼 위의 사진이 있는 곳에서 한참을 헤맸다.
역시 친절한 일본인은 본인이 모르니까 다른 사람을 붙잡고
대신 물어봐주는데 전혀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 안타깝...
다른 행인이 일러주는 대로 방송국같은 건물 마당으로 통과해 계속 직진하면
오사카성이 있을 것 같은 분위기의 사거리가 나온다.
사거리를 건너서 가다보면 오사카 성이 보인다.
소풍나온 아이들도 있고 관광객들도 하나 둘 보이기 때문에 주변을 살피면서 가면 길 잃을 염려는 없다.
친절하게도 거의 모든 관광지의 표지판에는 한글이 꼭 써있어서 어딜 찾아갈 때 그리 어렵지 않았던 것 같다.
오사카성 안내도에요. 클릭하면 원본사이즈로 보입니다.
아무튼 생각보다 오사카성 공원이 너무 규모가 커서 좀 놀랐다.
성주변에는 해자가 있고, 길을 따라가다 보면 저멀리 하늘 천(天) 모양의 도리이가 보이고
도리이 안쪽에 임진왜란의 장본인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이 보인다.
가까이서 본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은 짧았다.
그리고 기분이 좋지 않았다. 기분을 설명하기 복잡한데 아마 내가 한국인이라서 그렇겠지.
다리를 건너가면 멀리 천수각이 보인다.
멀리서 보는것보다 가까이서 보는게 훨씬 큰 천수각,
실제 천수각은 예전에 없어졌고 현재 건물을 1931년에 복원해놓은거라고 한다.
셀카봉으로는 천수각과 나를 함께 찍기는 너무 어렵다. ㅎㅎㅎ
나는 셀카고자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천수각 입구에 안내된 푯말,
왼쪽줄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까지 가는거고, 오른쪽줄은 계단으로 올라가는거다.
당연히 엘리베이터 줄이 더 길어서 계단으로 올라갔다.
안은 잘 꾸며진, 혹은 덜 꾸며진 박물관처럼 되어 있다.
오사카성의 역사,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도요토미 히데요시 유물과 일대기를 정리해놓았다.
갑옷입어보기 체험은 300엔, 생각보다 투구가 무거웠다.
줄 서있는 사람들이 사진찍는 걸 쳐다봐서 뻘쭘...
혼자 갔기 때문에 체험을 도와주는 아저씨가 사진을 찍어주셨다.
사진 오른쪽 아래의 호랑이얼굴+물고기몸은 용마루의 샤치가와라라고 하며,
용마루 양끝에 다는 장식 기와로 전망대에 가면 볼 수 있다.
오사카성은 8층까지 있고, 8층에는 오사카 시내가 보이는 전망대가 있지만,
어디가 어디인지 모르니까 별로 감흥이 오진 않았다.
다만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사진이 맑게 나와 좋았다.
사진을 찍을 때에는 저 철봉이 그리 거슬리지 않았는데 포스팅하려니 매우 거슬리는도다.
이렇게 오사카 성을 구경하고 입구에서 팔고 있는 녹차아이스크림 하나 물고 다음 장소로 이동~!!
오사카 성에서 머무른 시간은 길지 않았는데, 이 한개의 포스팅을 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이번 여행에서 유일한 역사적 장소였는데,
우리나라와 일본 역사에 대해 생각이란 걸 해볼 수 있어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다음 포스팅은 오사카 서쪽으로 이동해서 덴포잔 관람차와 산타마리아 범선을 탈꺼다!!!
다음 포스팅은 거북이 말고 토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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