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시럽 프리미엄 서비스를 가입하면서 겟한 반고흐 인사이드 티켓!
신기했다. 시럽 프리미엄 서비스를 만원을 내고 가입하면
반고흐 인사이드 전시회 티켓, cgv 주말 이용티켓, 휘닉스파크 블루캐니언 이용티켓을 준다.
시럽에 남는게 있을까? 싶지만 아무튼 주니까 잘 이용해보마.
설연휴 시작전 토요일에 다녀왔는데 사람이 많을까봐 걱정했던건 기우였다.
전시가 거의 끝나갈 5시쯤 가니까 붐비지 않고 구경하기 좋더라.
전시회가 열리는 장소는 (구)서울역사인 문화역사 284,
왜 뒤에 284가 붙었는지 의문이다.
기억도 안나는 어린시절 기차타러 몇번 왔었던 서울역이 이렇게 바뀌었다니 신기하다.
구 서울역사를 이렇게 활용하는 것도 참 좋은 아이디어 같다.
티켓과 팜플렛, 티켓오피스에서 신분증을 보여주면 된다고 했었는데
막상가니까 핸드폰 뒷자리였나..이름을 말하면 바로 티켓을 준다.
음악과 영상이 어우러진 전시회답게 입장하면 커다란 화면이 몇개나 있다.
한곳의 전시장 당 상영시간은 8분~10분 정도였던 듯,
처음 본 화면은 모던타임즈를 보는 것 같았다.
앉아서 화면을 볼 수 있는 곳이 있고 영상이 끝나면 다음 전시장으로 이동하면 된다.
미디어 전시라는 걸 모르고 오는 사람들은 불만이 있을 수 있겠다 싶다.
전시회는 고흐의 그림만을 보여주는게 아니라
그와 동시대를 살았던 드가, 르누아르, 모네등의 인상파 작품도 같이 보여준다.
따듯한 기분이 드는 드가와 르누아르의 그림들,
굴곡된 화면을 통해 보니 뭔가 더 입체감 있다. 그리고 그림이 움직이기도 한다.
당시 화가들에게 영감을 준 일본화,
일본그림이 유럽까지 넘어갔다는게 신기하고, 또 화가들이 영향을 받았다는 것도 신기하고,
계속되는 전시관에서는 서사적으로 반고흐의 생애를 보여준다.
고흐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고 고흐가 가장 좋아했지만 끝이 좋지 못했던 고갱과의 만남,
9주만에 맞은 파국, 이후 고흐는 정신병원 입원과 귀를 자르는 자해를 하는 등 불안한 삶을 이어갔다.
그러면서도 활발할 작품활동을 계속했지만,
생전의 겨우 한점의 그림밖에 팔지 못했다니 정말 기구한 삶이다.
반고흐는 자화상을 자주 그렸는데 시기에 따라 약간씩 화풍이 다르다.
아무튼 반고흐는 밀밭에서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하게 되는데,
소리와 영상이 함께 하는 전시이다 보니 그 부분이 꽤나 실감났다.
이렇게 쭉 둘러보는데 넉넉하게 한시간이면 충분하다.
중간중간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3d영상, 그림만들기) 도 있어서 다 이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
아크릴 기둥을 원하는 곳에 꽂아 그림을 만들게끔 했는데, 여러명이 함께 하다보니
제대로 된 모양이 나오긴 힘들다. 파란빛깔과 노란빛이 반고흐 느낌이 잘 살아난다.
기프트샵,
예전에 반고흐 전시회에 갔을 때는 해바라기 삼단우산을 팔아서 샀었는데
여긴 장우산만 팔고 있다. 구매 포기.
미니액자를 하나 살까 하다가 그냥 명화그리기를 하는 것이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역시 구매 포기.
반 고흐 인사이드 전시일정은 위와 같다.
티켓가격은 일반 15,000원이지만 소셜커머스를 활용하면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을 듯,
눈도 귀도 즐거운 반고흐 인사이드 전시, 완전 강추강추 초강추 까지는 아니어도 나름 만족스러운 전시였다.
반고흐씨 우리곁에 영원히 남을 수 있는 그림을 그려주어 고맙소....
'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첩장을 구원하기 위한 컵홀더 냄비 받침 (0) | 2016.11.10 |
---|---|
요거프레소 메리딸기, 메리 치즈 스무디 맛있고 배든든 (0) | 2016.04.12 |
무식한 용량 와리터 커피, 특대사이즈 커피숍 (0) | 2016.01.11 |
어제 만든 초보의 도시락 반찬, 오징어채, 굴소스버섯볶음, 계란말이 (0) | 2015.12.30 |
동네 뒷산 문형산 슬슬 등반기, 옹기꽃게장 경기광주점 (0) | 2015.1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