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계절이 바뀌면 옷장정리를 하는데도 옷장속에 넘쳐나는 옷들...
이건 이래서 못버리고 저건 저래서 못버리고 했던 옷들 중에서도 이건 단을 좀 잘라 입으면 입을수 있을지도 몰라
라고 생각만하고 거의 7년째 묵혀뒀던 스커트 단을 드디어 줄였답니다.
사실 치맛단 줄이는게 뭐 그렇게 어려운 거라고 안하고 있었나 몰라요.
Before After
펑퍼짐해서 안그래도 튼실한 다리 더 튼실하게 보였던 어중간한 길이가
그래도 입고 다닐수있을정도로는 되게 변신했어요~
사실 치마단 줄이는게 간편하기도 하고 딱히 어려운 부분이 없어서 과정샷이라 하기도
그렇지만 일단은 과정샷이에요~
이게 아무것도 손대지 않은 원래 치마이구요.
치마를 뒤집어 줄일 부분을 초크로 표시합니다.
그리고 가위로 잘 잘라주고요. 재봉가위질 할때는 날을 바닥에 대고 하셔야 흔들림 없이 잘 할 수있어요.
근데 저는 왼손잡이라 가위질 좀 하고나면 손이 너무 아파요 ㅠㅠ
선에서 일센치정도 여유두어 접어서 시침핀으로 꽂아주고요. 다리미질을 해주면 나중에
재봉질이나 바느질 할때 더 편해요.
초보일수록 핀은 많이 꽂으시는게 재봉질 할때 좀 덜 밀린답니다.
저는 구입한지 10년가까이 되는 야마타 미싱이 있어서 이걸로 드르륵 박았어요.
중간중간 실이 끈겨서 생각보다 너~~~무 박는데 시간이 오래걸렸어요.
걍 손바느질이 나을뻔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결국 기름칠을 하고 북집에서 실을 뺐다 끼웠다를 30번 정도 반복한 후에야 아랫단박기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완성본입니다~
색깔이 어두워서 실이 잘 보이지 않아 신경쓰지 않고 박을 수 있어 작업이 참 쉬웠던 것 같아요
재봉틀이 속썪였던것만 빼면 30분도 걸리지 않아 완성할 수 있답니다.
집에 어중간한 길이 치마가 있다면 단 줄여서 산뜻하게 한번 입어보는거 어떠세요?
'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테르메덴 온천 이용기~ 서울근교 게르마늄온천 (0) | 2015.01.09 |
---|---|
과일의 왕 두리안 과연 그맛은? (0) | 2015.01.05 |
서현 볼링장 스트라이크 300 (0) | 2014.04.02 |
드라이브 하기 좋은 곳,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 (0) | 2014.03.11 |
용인경전철 에버라인 이용기 (0) | 2014.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