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공연은 아무래도 티켓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자주 보기는 힘든데요.
그래서 회사에서 행사로 공연이 있거나, 특별한날은 가끔 기회가 되어 종종 뮤지컬을 봐왔습니다.
이번에 본 뮤지컬은 샤롯데시어터에서 공연중인 마리앙투아네트.
아이돌 출신으로서 뮤지컬계에 단단히 자리잡은 옥주현과 김소현이 마리앙투아네트 역을 맡았는데요.
전체공연시간은 인터미션을 포함해 180분이지만
시간이 언제 갔는지 모를정도로 공연에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 보았던 뮤지컬,, 맘마미아나 지킬앤 하이드 등과 비교했을 때
여러번 바뀌는 세트도 그렇고 화려한 의상이 눈요기는 확실하게 되더라구요.
뭔가 무대에 투자한 느낌이 많이 들어 내돈주고 산 티켓은 아니지만
돈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들어 마리앙투아네트에 대한 재조명이 이루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역사속에서 그녀는 백성을 돌보지 않고 사치와 향락을 일삼다
단두대에서 참형을 당한 왕비로 기록되어있는데요.
뮤지컬 속에서는 마냥 귀엽고 사랑스러운 여인의 모습으로 그려졌습니다.
그리고 가상의 인물, 민중을 대변하는 마그리드 아르노를 내세워
음...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정서에 맞다고 하긴 그렇지만 한국인이 좋아하는
드라마코드가 들어가 있어서 뭐야.... 스러운 마음이 살짝 들긴 했어요 ㅋㅋ
2부에 비해 1부는 살짝 지루하긴 합니다.
1부는 스토리 전개가 별로 없고 마리앙투아네트의 사랑스러운 부분에
촛점을 맞춰 노래도 사랑스럽게 부르는데 저는 좀 터프하게 노래부르는걸 좋아하거든요~
그래도 세트와 배우들의 의상, 가발등이 어찌나 화려한지 눈은 계속 돌아갑니다.
제가 봤던 공연은 마리앙투아네트 김소현에 페르젠 카이
두분다 가창력이 후덜덜했어요.
마지막에 마리앙투아네트가 인사를 할때는 배우도 울고 관객도 울고...
정말 왠지 모르게 저도 눈물이 펑펑 나더라고요.
저희는 2층 맨 앞줄에서 봤는데요.
어설픈 1층보다는 2층이 낫다는 말에 2층으로 골랐다는데 확실히 그런듯 합니다.
무대 전체가 다 보이니까 훨씬 몰입도가 좋았어요.
배우들 가창력도 좋았고 앙상블 배우 중 예쁜 사람 한명이 눈에 띄었는데
이름은 도저히 모르겠네요 ㅎㅎ
공연전에 좀 여유있게 가서 사진도 찍고 했으면 좋았겠지만,
너무 여유가 없이 간 나머지 끝나고 나오면서 사진 찍었는데 저멀리 앙투아네트 글씨만 살짝 보이네요.
공연 끝나자마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찍기가 어려웠습니다.
아무튼 저로서는 꽤나 만족스러웠던 뮤지컬 마리앙투아네트~!
티켓 가격이 후덜덜이라 또 보긴 어렵겠지만 옥주현씨가 분하는 공연도 어떨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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