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중국에 다녀오시면서 깐녹두를 사오셨어요.
아니.. 중국 가실 때마다 자꾸 이런 곡물을 사오시길래
도대체 왜 중국산을 중국까지 가서 사오냐 했지만
말은 이런 깐녹두를 그렇게 싸게 파는데
어떻게 안사오냐...고 하시네요,,, 한국에는 이런 노란 생녹두를 잘 안파나봐여?
암튼 캐리어에 덜덜덜덜 힘들게 끌고 오신 이 녹두 어떻게 해먹을까나..
원래 녹두는 약간 녹색 빛을 띄는데 깐녹두? 생녹두는 이렇게 노래요.
역시 녹두는 전이죠.
전 밀가루 별로 안좋아해서 부침개 아주 좋아하진 않는데 녹두전은 잘 먹어요.
요걸 물에 불린다음에 믹서기에 넣고 갈아서 후라이팬에 기름 둘둘 둘러서
국자로 한두스푼 떠서 두껍게 부쳐요.
다른건 아무것도 안넣고 (소금 간도 없어요),
생녹두로만 부친 녹두전,,,
겉면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꾸덕꾸덕
아 완전 고소하고 맛있어요.
녹두맛, 기름맛 완전 다 느껴지고 싱거워서 간장 좀 찍어먹으면 간장맛까지 생생하게 ㅎㅎㅎ
모양도 동그랗게 예쁘게 부쳐졌길래 사진좀 찍으려고 했는데
센스 없는 울엄마 먹기 좋으라고 다 찢어놓으셨네요.
센스가 없는게 아니라 넘쳐서 탈이네요 ㅎㅎㅎ
두께 구경하시라고 찍어봤어요.
생생한 녹두전 ㅎㅎㅎㅎ
저렇게 두꺼운걸 혼자 3장은 먹은 거 같아요. 더이상은 느끼해서 못먹겠더라구요.
아직도 생녹두 많이 남았는데 이번 주말 집들이에 가지고 가서 친구들 좀 부쳐줄까봐요~ ㅎㅎ
맛있는 걸 먹는 친구들을 보는건 저의 낙!
근데 요리에 취미는 없네요. 포스팅 마무리는 어떻게 해야하나~
엄마가 중국에 가셔서 생녹두를 사오셨다.
갈아서 부쳐 먹었다.
참 맛있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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