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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주말데이트, 레츠런 파크 과천 경마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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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경마공원은 7년전쯤엔가 단체로 한번 가보고는 처음이다. 

오랜만이라서 그런지 처음 온 기분

원래 가려던 등산이 날씨가 너무 추운 관계로 취소되어 

말밥이라도 주러 갈래~? 해서 오게된 경마장, 

새롭구나. 


4호선 경마공원 역에서 내리면 바로 있다. 

그리고 역사 안에서도 경마잡지랑 마킹용 컴퓨터 싸인펜 팔고 있어서 여기가 경마장이구나~

하는걸 실감하게 된다. 



전에는 입장료를 안받은것 같은데 이젠 입장료도 받는다. 

입장권 판매기에 3,000원을 넣으면 카드가 나오고 나갈때 다시 넣으면 보증금 천원을 돌려준다. 

그러니까 입장료는 2,000원인 셈, 

근데 다른 아저씨들은 그냥 입장하는 걸로 봐서는 여기도 연간권이 있나보다. 


그리고 친구가 지하철에서 산 경마잡지와 마킹카드, 

경마공원에는 초보, 커플존이 따로 있어서 그쪽으로 가면 초보들이 배팅하는법, 마킹하는법 

차근히 설명해준다고 하는데 나는 그냥 친구 따라 감


그리고 저 경마잡지가 있으면 대략 무슨말에 어떻게 배팅을 해야할지 조금은 알겠다.


 

경마장 건물은 4층 까지 있던 것 같다. 

잔치국수가 맛있는 곳이 있다며 친구가 4층까지 계단으로 끌고 갔는데

계단마다 말그림이 그려져 있고 말사진도 있고,  역시 경마장은 경마장이구나!!

아! 그리고 잔치국수는 아주 맛있었다. 추천드림.


배팅을 할 때는 마권을 사야하는데 나는 3,000원짜리 5장을 샀다. 

경주는 30분마다 한번씩 시작되는데 6시까지 경기가 있고, 

도착했을 때 5경기밖에 남지 않아서 5장만 구매! 


그럼 한게임에 3,000원짜리 마권으로 자유롭게 배팅가능. 

경마장 가보니까 아저씨들 정말 많더라. 

뭔가 도박에 찌든 느낌이 드는 아저씨도 있었고 재미있게 하는것 같은 사람도 있었고, 

근데 말들이 막 다가닥 다가닥 하면서 달리는데 

내가 배팅한 말이 앞으로 튀어 나올때는 정말 짜릿 짜릿 왕짜릿!



뒤에 아저씨들이 야!! 야양야야야!!! 야야야야!!!아~~~  18저8 개8

아~~~~오 ㅆㅍ~~~ 이런 소리가 들려도 마냥 웃기고 재밌다. 


아무튼 그래서 오늘은 15,000원 어치 마권을 사서 단승, 연승, 연복승 

여러가지로 배팅을 해보았으나 2,400원을 따서 그걸로 번데기나 사먹고 돌아왔다는 슬픈 이야기... ㅎㅎ


경마장이 안좋은 이미지일수도 있지만, 

어떻게 즐기냐에 따라 좋은 가족나들이 놀이터가 될 수도 있고 

재미있는 추억을 만드는 데이트 코스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말들이 실제로 달리는 코스 안쪽에 경마공원이 있어서 날씨가 좋을때는 

가족단위 사람들이 많이 놀러온다고 하니, 봄이 오면 다시 와봐야겠다.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돌아가는 사람들의 모습, 

경기가 끝나면 지하철 역 앞에 포장마차가 쫙 깔린다. 

그 안에 돈을 딴 사람의 기쁨과 잃은 사람의 슬픔이 공존하겠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