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의 장마다운 장마라고 할 수 있던 지난 주,
긴 비내림 끝에 다녀온 래프팅은 오랜만이어서 그랬는지, 주중에 비를 많이 내려줘서인지
물놀이가 오랜만이어서인지, 아직 알아가는 단계인 사람들과의 여행이어서인지,
긴장감과 편안함이 공존했던 여행이었던 것 같다.
출발은 잠실 8시,
왠일로 강원도 가는 길이 안막히나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서종ic를 지나자마자 미친듯이 차가 막힌다.
중간에 가평 휴게소를 한번 들르긴 했지만 그래도 대략 내린천까지 4시간 반정도 걸린듯하다.
차 막히는게 싫고 답답했지만 동행인 s양이 끊임없이 재잘거려주어서
차 안에서는 웃음꽃이 끊이질 않았었는데~~~
아무튼 내린천 도착해서 간단히 밥먹고 드디어 래프팅할 준비!
래프팅 할 때 복장은 긴팔에 긴바지가 좋다.
계곡물속 바위에 살갖이 쓸릴 수 도 있고, 햇볕을 보호하기에도 긴팔이 적당,
신발은 래프팅화를 빌려주긴 하나, 다들 서로의 무좀을 공유하고 싶지 않아서인지
대여신발을 신는 사람은 없었다.
나는 버릴만한 운동화를 가져와서 신고 버렸음.
하지만!!! 이것이 큰 실수 였음을 다음날 깨닫게 된다.
출발전 한컷!
다들 표정이 좋은데 얼굴을 가릴수 밖에 없는건,
온라인 상에서 누가 나를 알아보는게 나는 왠지 싫더라,
모자이크 했지만 동의 없이 올려서 미안해요. 사진속의 주인공 여러분~
우리 보트를 리딩했던 사람은 경력 10년차의 베테랑 여성분,
말하는 것도 귀엽고 노젓는 솜씨도 보통이 아니다.
덕분에 래프팅 하는 내내 즐거웠음.
다들 용궁에서 왔는지 물속에만 들어가면 물개다.
수영을 한지 거의 8년정도가 되가는 나는 무작정 허우적 허우적이다. ㅎㅎ
그렇게 래프팅을 마치고 숙소로 귀환,
시간이 제법 일러 낮잠잘 사람은 낮잠, 추가 장보러 갈 사람은 추가 장,
여러명이 함께 하지만 이런 자유로운 시간이 있는 여행이 좋다.
그리고 이윽고 저녁이 되어 드디어 먹자판이 벌어졌다.
고기, 고기, 고기, 끝없는 고기와 셰프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여행을 오면 제일 처음 육수부터 끓인다는 S군이 친히 갖고 오신 북어대가리로
끓인 육수가 들어간 된장찌개, 오뎅국, 훈제 오리,,
정말 많이도 먹었는데 지금 포스팅 하려니 생각이 안나....
일단 다음 포스팅은 다음으로, 투비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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