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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수유역 적당히 맛있는 고깃집, 고고갈비, 갈만한 술집 지금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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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간만에 동창들 만나러 수유리 다녀왔다. 

간만이라고는 하지만 2주정도만에 보는 것 같고 거의 20년지기들인데도 

매번 만날때마다 재밌는 걸 보면 이놈들이 그냥 웃긴 애들인 것 같다. 



친구 한명이 추천해준 고고갈비에 갔는데 고기 구워주는 솥이 특이하다. 

우주솥이라고 우주선같이 가운데가 옴폭 파여있고 그 속에선 숙주가 끓고 있다. 

시그니처 메뉴는 고고갈비, 

달콤짭짤한 양념이 된 갈비가 다 구워져 나오고 우주선 테두리 쪽에 올려주신다. 


일단 고기가 구워나오는게 좋고 맛도 있다. 

우주솥은 여기서 개발해서 주문제작했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정확하진 않다. 


사진 오른쪽 파채옆의 소스가 달콤느끼한 특제소스였는데 거기 찍어먹으니까 고기가 아주 맛있었다. 

앞에 앉은 친구가 너무 날씬한게 거슬렸지만 고기는 자꾸 들어갔다. 



근데 계속 먹으니까 좀 물리는..

나오면서 친구에게 근데 여긴 왜 쌈장이 없어!? 그랬더니 달라그래야지 멍충아! 라고 한소리를 들었다. 


아... 달라그래야 하는구나. 

원래 안나오는 줄 알았지만 일단 말이라도 해봐야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는 거구나. 

이 당연한 진리를 왜 까먹었을까 

오늘도 하나 배운다. 



수유에 술집은 많은데 내 나이대가 갈만한 곳은 마땅치 않다. 

어린 나이가 좋은 건 거침없이 아무곳이나 갈 수 있어서라는 생각을 또 한번 해본다. 

아무튼 나이가 많아도 우리는 갔다.  

지금, 보고 싶다를 

그리고 시켰다. 사진속의 메뉴를. 


어렸을때는 이렇게 시끄러운 술집에서 노는게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지금은 좀 피곤스럽다. 


그래도 안주는 잘 나온다. 

오늘 와인한잔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요새 너무 감성감성감성해... 

나는 건조건조건조하단 말이야..



이상하다. 

도대체 뭘 시켰는지 기억이 안난다. 

사진을 보면 감바스, 감튀, 케이준치킨샐러드를 시킨것 같은데

감바스랑 감튀가 같은 플레이트에 담겨져있는 걸로 봐서는 

세트메뉴같은데 검색해봐도 저런 메뉴는 없는데 뭘 시킨걸까....??



암튼 기억나는거는 같은 감씨라 그런지 감튀랑 감바스는 너무 맛있었다. 

아까 그 날씬쟁이 앞에 앉혀놓고 또 이렇게 나만 퍼묵퍼묵하는게 싫었지만 그래도 자제한거란 말이다. 


신나게 먹고 그 근처 볼링장 갔는데 정말 돈 아깝다. 

열심히 볼을 굴렸는데 점수 30점 무엇..

역시 난 공놀이랑 안 맞는다. 

내기했는데 삼만원 물렸다. 억울! 짜증!!! 



두고보자 킹콩스트라이크! 

역시 공놀이는 피구가 최고야! 



볼링의 분노를 격파로 풀었다. 다 깨고 작은 펭귄 인형 받음 

아!! 오늘도 보람차게 먹고 마셨다!